文측 “호남에서 안철수는 일종의 보조타이어로 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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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중앙포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중앙포토]

송영길 더문캠 선거대책본부장은 문재인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호남 경선에서 승리한 것과 관련해 “(호남민들이) 안철수 후보는 일종의 보조타이어로 지지해 준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대선 승리를 확신했다.

송 본부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지난 25~26일 당내 호남지역 경선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승리한 것을 평가 절하하며 이같이 밝혔다.

송 본부장은 “(호남민들이 문 후보와 안 후보를) 격려하고 지지한 질과 내용이 다르다”며 “문 후보는 확실히 정권교체를 하도록 힘을 모아주신 것이고 안 후보나 국민의당은 격려를 통해 협력해서 다른 역전의 가능성이나 반전의 가능성을 차단시켜라 한 것”이라고 깎아 내렸다.

그러면서 문 후보와 안 후보의 1대 1구도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이 만약 실현된다는 것은 일종의 제2의 3당 야합이 될 가능성이 큰 거 아니겠느냐”며 “그렇게 된다면 일종의 야합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이 되기 때문에 1대 1 구도라는 게 불가능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송 본부장은 “문 후보를 중심으로 저희가 이제 4월 3일날 민주당의 공식 후보가 됐을 때 안희정 후보나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이 하나로 통합되기 때문에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호남이 가장 개혁적이고 또 민주적 의식이 높은 지역 중에 하나여서 부산 대통령, 전두환 표창 논란, 그 본질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정권 교체의 열망이 강력하기 때문에 검증된 후보, 전국적으로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고 당장 선거가 끝나자마자 국정을 담당해야 될 준비된 후보라는 메시지에 대해서 공감을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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