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경선 3위' 이재명 "끝까지 싸워 역전할 것"

중앙일보

입력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호남권 경선에서 득표율 19.4%로 3위에 오른 이재명 성남시장이 "끝까지 싸워 역전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 시장은 "기대에는 못 미친다"면서도 "상승추세인 건 확인됐기에 영남과 충남권 경선을 거쳐 제 본거지인 수도권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호남권역 경선에 참여한 이재명 성남시장

호남권역 경선에 참여한 이재명 성남시장

이 시장은 이날 경선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좀 더 가다듬고, 더 열심히 국민들에게 설명드려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의미 있는 2등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면서도 "지금 많이 떨어진 3등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론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거의 차이 없는 2등"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이 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의 득표율 차이는 0.6%p.로 전체 23만 6358표 가운데 두 후보간 표 차이는 1369표였다.

이날 이 시장은 "진짜 본게임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남은 수도권 지역 경선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선거인단 숫자는 압도적으로 수도권이 많고, 탄핵 이후 접수된 선거인단은 수도권 투표와 동시에 하기 때문에 지금 이건 출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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