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괴롭히는 친구 죽이려고 물통에 세정제 넣은 초등학생

중앙일보

입력

[사진 월드오브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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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녀가 손 세정제가 든 물을 먹고 위독한 상황에 빠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6일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한 소년이 동급생 친구를 죽일 것이라며 물병에 손 세정제를 넣은 사건을 전했다.

싱가포르 주롱(Jurong)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9살 소년이 평소 자신의 여자친구를 괴롭히는 것을 복수하기 위해 같은 반 친구가 자리를 비운 사이 물병에 손 세정제를 넣었다.

피해자는 아무것도 모른 채 물을 마셨고, 곧 온몸에 열이 오르고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이 증상에 피해자는 학교를 조퇴했고 가사도우미는 물통 안에 거품이 가득 차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수사에 나선 경찰과 학교 측은 같은 반인 9살 소년을 붙잡았다.

[사진 월드오브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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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년은 울먹이며 피해자를 찾아가 사과를 했다. 그는 "여자친구를 괴롭히는 친구가 미웠다"며 "복수를 해주고 싶어서 그랬다"고 털어놨다.

한편 피해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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