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퇴출 부당...심판협의회, K리그 보이콧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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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로축구 K리그 심판 징계를 두고 심판협의회가 집단 반발하는 일이 벌어졌다. 

전국축구심판협의회는 최근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공문을 보내 강하게 항의했다. 이는 지난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FC서울과 광주FC 경기에서 나온 심판 오심에 대해 프로축구연맹이 해당 심판들에게 중징계를 내린 것에 따른 것이다. 당시 주심은 광주 수비수 등에 맞은 걸 손에 맞은 것으로 판정해 핸드볼 반칙을 선언했고, 결국 서울이 페널티킥에 성공해 동점을 만든 뒤 추가 시간에 추가골을 더해 서울이 2-1로 승리했다. 이에 대해 광주는 구단 차원에서 강하게 반발했고, 프로축구연맹은 심판판정 평가 회의를 열어 부심에게 퇴출, 주심에게 무기한 경기배정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러한 징계에 심판협의회는 징계 처분에 대해 '가혹하다'며 강하게 항의하면서 프로와 아마추어 심판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판협의회의 대응에 대해 조영증 프로축구연맹 심판위원장은 "28일 심판협의회 측과 만나 이야기하겠다. 문제를 풀어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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