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시즌 4호 결승포 '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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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시범경기 4호 홈런을 터뜨렸다. 

황재균

황재균

황재균은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메리베일 베이스볼 파크에서 열린 MLB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서 4-4로 맞선 7회 초 2사 2루에서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4호. 황재균은 이날도 선발이 아닌 6회 말 3루 대수비로 경기에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밀워키 오른손 투수 카를로스 토레스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경기가 6-4로 끝나면서 황재균의 홈런은 결승타점이 됐다. 

최근 두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황재균은 이날 홈런으로 시범경기 타율을 0.303에서 0.324(34타수 11안타)로 끌어올렸다. 4홈런·10타점·5득점. 황재균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 따라 연봉에 차이를 두는 조건)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참가했다. 시즌 개막(4월2일)이 다가오면서 황재균의 개막전 로스터 진입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날 홈런포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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