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푼젤' 되겠다며 20년간 머리를 자르지 않은 여자

중앙일보

입력

[사진 데일리 메일]

[사진 데일리 메일]

동화 속 이야기에 감명받아 머리를 기른 러시아 출신으로 라트비아에 살고 있는 27세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0년간 머리를 자르지 않아 그 길이가 230㎝에 육박하는 아리아 나시로바의 사연을 공개했다.

[사진 데일리 메일]

[사진 데일리 메일]

길이 230㎝에 무게는 2㎏에 달하는 아리아의 머리카락은 빚는 데만 한 시간이 걸리고 말리는 데는 하루종일 걸린다.

머리카락의 무게가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의 무게와 비슷하다고 설명한 그녀는 "머리카락이 무거워서 목을 잡아당겨 버티기 힘들지만 그런 것쯤은 괜찮다"고 자신의 머리카락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데일리 메일]

[사진 데일리 메일]

그의 남편 이반 또한 아내의 머리카락을 사랑하고 이를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한다. 그는 "아내의 머리카락을 항상 존중한다"며 "잠잘 때 머리카락을 건드려 상하거나 엉키게 만들까 봐 벽에 붙어서 잔다"고 말했다.

[사진 데일리 메일]

[사진 데일리 메일]

아리아가 머리를 자르지 않고 기르기로 결심한 것은 만화영화 '라푼젤'을 본 다음부터다. 라푼젤의 긴 머리에 감명을 받은 그녀는 머리카락이 자신의 키보다 길어지기를 꿈꿔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면 이따금 '머리를 잘라라' 같은 댓글이 달리기도 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며 "기네스북에 오르고 싶은 마음 따위는 없다. 그저 라트비아에서 가장 머리가 길다는 사실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