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변호인 측 "구속영장?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준비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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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청와대에서 나와 지지자들과 인사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13일 청와대에서 나와 지지자들과 인사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을 맡은 황성욱 변호사가 20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의 사법처리 여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을 두고 변호인단은 내부적으로 어떻게 판단하고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단계에서는 최대한 수사에 협조해 잘못 알려진 사실관계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명하는 걸로 일단은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의 상태에 대해선 "처음에 나오실 때 발목을 접질리셨는데 지금은 괜찮은 거로 알고 있다"며 "담대하게 검찰 수사를 준비하는 거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여러 명이 구속돼있지 않냐"며 "증거와 형평성을 놓고 만 보더라도 검찰에서는 조사를 마친 후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는 21일 오전 9시30분 뇌물수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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