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인데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 엄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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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초등학생으로 오해받는 '초동안' 엄마가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해 8월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어려 보이는 외모 때문에 초등학생들에게조차 무시당하는 초동안 엄마가 출연했다.

초동안 엄마는 "지나가다가 초등학생까지도 저를 무시한다"면서 초등학생이 "'니가 23세면 내가 43세다'라고 말하며 무시하더라"라고 털어놨다.

게다가 아이를 안고 외출할 때면 "애가 애를 낳았다" 혹은 "남매 아니냐"는 오해를 받아 속상하다고 전했다.

때문에 '초동안' 엄마의 외출 필수품은 주민등록증이다. 하지만 주민등록증을 보여줘도 편의점에서 소주 한 병 사기 힘들다.

세 살된 아들을 둔 엄마인 초동안 엄마는 "나중에 아이가 유치원도 가고 학교도 갈 텐데 이유 없이 뒷말을 듣는 엄마 때문에 아이가 괜히 기가 죽을까봐 걱정"이라며 "오늘 주변의 모든 분들에게 제가 23세고, 한 아이의 엄마임을 알리려 나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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