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체육 등 예체능 사교육비 매년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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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증가하는 예체능 사교육비[교육부]

매년 증가하는 예체능 사교육비[교육부]

음악ㆍ체육 등 예체능 관련 사교육비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교육부ㆍ통계청이 공개한 2016년 사교육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 1인당 예체능 사교육비는 6만3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19.5%(1만원) 늘었다. 

반면 국어ㆍ영어ㆍ수학 등 교과목 사교육비는 1인당 월평균 19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0.6%(1000원) 늘었다. 예체능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 비율도 2012년 30.9%에서 지난해 37.8%로 상승했다.
 예체능 사교육비 중 큰 폭으로 상승한 과목은 음악(20.8%), 체육(19.3%)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육은 2013년 이후 초중고 모두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교육부의 학부모 설문 결과 예체능 사교육을 받는 목적(복수응답)으로 취미, 교양, 재능계발이라는 응답(89%)이 가장 많았다. 자녀 보육(14.6%), 진학 준비(14.3%), 친구 사귀기(13.4%), 학교수업 보충(10.7%) 등의 응답도 많았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소득 증대, 교육 수준 향상, 가치관 변화에 따라 예술, 체육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 교과 사교육 수요는 줄어드는 대신 예체능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천인성 기자
guch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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