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금융단가 다시 인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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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수출지원을 위한 무역금융 융자단가가 다시 인하되고 금융기관의 예금에 대한 지급준비율이 대폭 올라간다.
금융통학운영위원회는 29일 무역금융 융자단가를▲대기업은 1달러당 평균3백75원에서 2백75원▲비계열대기업은 5백25원에서 4백50원▲중소·중견기업은 6백30원에서 5백80원으로 각각 내려 30일부터 시행키로했다.
또 금융기관의 저축성예금및 요구불예금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현행 4·5%에서 7%로 인상, 11월23일부터 적용키로했다.
한은은 올들어 4차례나무역금융단가를 인하했지만9월말현재 경상수지흑자가69억3천만달러로 늘어나는등 수출신강세가 계속돼 통화관리상 부담이 큰데다 수출기업들은 자금사정이 좋아졌으므로 5번째로 무역금융 융자단가를 인하하게됐다고 밝혔다.
이번조치로 연말까지 5천억원 규모의 통화가 환수될것으로 보고있다.
무역금융 융자단가는 작년 7월까지 1달러당 7백40원이었는데 올늘어 대기업은 1달러당 3백95원,비계열대기업은 2백22원,중소기업은 1백20원씩 각각내렸다.
한은은 수출신장을 봐가며 무역금융 융자단가를 계속내려 대기업의 경우 내년에는 아예 없앨 방침이다.
한편 김통운위는 금융기관의 대출여력을 원천적으로 줄이기위해 요구불·저축성예금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대폭 인상했으나 재형저축에 대한 지급준비율(2%)은 현행대로 두기로 했다.
현재 금융기관이 한은에예치한 지급준비금은 1조5천억원.
지준율의 인상으로 8천4백억원의 본원통화를 흡수할것으로 분석되는데 그만큼 시중은행은 수지및 임출여력에 큰압박을받게된다. 지준율은 84년9월8일 5·5%에서 4·5%로 인하조정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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