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협상 문제점 지적 청와대 문건 또 공개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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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협상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한 청와대 내부 문건이 또 공개됐다.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은 6일 청와대 국정상황실이 지난해 4월 18일 작성한 문건을 인용, " 전략적 유연성 협상 과정과 관련해 정동영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이 주재한 4월 6일과 15일의 5인 위원회에서 '문제없다'고 덮어버리는 결정을 내리자 국정상황실이 다시 문서를 만들어 이 문제에 대한 재검토를 간곡히 호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건에서 국정상황실은 "꼭 읽어 봐 주시고 판단에 참고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고 명시, 대상자가 대통령임을 암시하고 있다. 프레시안은 이 문건 외에 4월 15일에 작성된 또 다른 문건을 인용, "지난해 4월 청와대 국정상황실의 조사에서 NSC가 미국과 교환한 실제 각서 대신 다른 각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국정상황실은 비판적 접근을 했고, 그런 문제의식을 제기했으나 이후 확인과정을 거쳐 의문점이 해소됐다"고 해명했다.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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