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고위인사 190여 명 비리로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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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6일 고위 공무원에 대한 인사 검증 뒷얘기를 공개했다. '청와대 브리핑'에서 청와대는 "2003년 3월부터 올 1월까지 정부 부처의 고위 공직자(3급 이상)와 산하단체 임원 인사에서 190여 명이 불이익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병역 회피.뇌물수수 전력, 위장전입, 편법 상속.증여 등 부동산 취득 과정의 불.탈법이 문제된 경우다. 구체적 사례도 열거했다. 부처 산하 위원회 위원 물망에 올랐던 B변호사는 80여 차례의 부동산 거래와 위장전입 사실이 탄로나 탈락했다. 상대적으로 검증 잣대가 까다롭지 않았던 군.국정원 등 권력기관 인사에선 지금까지 10명이 탈락했다. 청와대는 1일 검찰 인사 때 이례적으로 "재산 형성과 음주운전으로 2명이 낙마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곧 있을 경찰(경무관 이상) 인사에서도 철저하고 투명한 검증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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