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부 장관 “혼란기를 틈타 북한이 추가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 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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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장관(가운데)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왼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달 27일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장관(가운데)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왼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중앙포토]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혼란기를 틈타 북한이 추가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큰 만큼 석유와 가스, 전력 등 국가기간망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적극적으로 대비해달라”고 밝혔다.

 주 장관은 11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주요 공공기관장 회의에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탄핵당하는 상황을 맞았다.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국가적 위기를 맞아 국민도 한국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앞으로 2달간 진행될 대선 정국에서 공공기관 임직원은 철저하게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각 기관장은 엄중한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게 기강을 확립해달라”고도 덧붙였다.

 주 장관은 회의 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기업 경영진과 만나 중국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취해지는 경제조치와 관련해 정부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도 기업이 노력하는데 부응해 논란이 되는 사드 배치에 따른 현안과 미국 통상문제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주 장관은 대통령 탄핵 직후인 지난 10일 오후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 부회장과 회동해 기업 동향을 살피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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