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 순찰차도 있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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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cellpadding="0" cellspacing="0" border="0"><TR><TD colspan="2" valign=top style="line-height:20px;"><table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align="left"><tr><td><img src="http://auto.joins.com/picture/news/200602060171800_article.jpg" border="0"></td></tr></table>요즘 경광등을 달고 경찰 마크를 그린 외제 순찰차가 고속도로에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종종 경찰에 접수됩니다. 경찰을 사칭해 나쁜 짓을 하려는 것 같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외제차는 진짜 순찰차입니다. 신고한 시민은 2002~2003년 경찰청이 미국 포드사에서 구입한 3000㏄급 토러스(사진.대당 2200만원선) 100대 중 한 대를 본 것입니다. 수입 초기에는 "국산차 성능이 떨어져 과속 차량을 잡지 못하자 경찰이 외제차를 수입했다"는 얘기가 돌았습니다.

속사정은 좀 다릅니다. 미국과의 통상마찰이 외제 순찰차를 탄생시켰습니다. 2000년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량은 57만 대. 수입량은 2500대에 불과했답니다. 한국과 미국은 당시 양국 통상장관회의에서 상징성이 큰 경찰 순찰차 100대를 수입키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경찰에 토러스 이외의 외제 순찰차는 없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한때 BMW 순찰차 2대가 있었으나 지금은 없다"며 "고속도로 순찰, 경호 의전용 BMW와 할리 데이비드슨 등 1000cc급 대형 외제 오토바이가 600대 정도 있다"고 말했습니다.</TD></TR></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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