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 주민등록증 뺏어 집에까지 찾아가 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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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자가용승용차 영업을 가장한 20대강도 3명이 술취한 손님으로부터 현금을 빼앗은뒤 집에까지 찾아가 부인을 때리고 1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지난19일하오11시쯤 서울 도곡동 진달래아파트 앞길에서 흰색스텔라 자가용을 탄 20대청년 3명이 인근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나오던 김동일씨 (36· 회사원· 서울 고덕동 시영아파트 7동)와 친구 김만규씨(36· 회사원· 고덕동 시영아파트)를 태운뒤 강동구청앞에 이르러 김만규씨를 때려 실신시킨뒤 현금4만원을 빼앗고 구청건너편 인도에 버렸다.
이들은 이어 취해서 정신을 못 차리는 김동일씨의 호주머니를 뒤져 주소를 확인한뒤 김씨의 집으로 찾아가 김씨의 부인 황모씨(33)에게 『당신 남편이 술값을 내지 않아 찾아왔다』 고 말한뒤 부인의 손을 스타킹· 끈으로 묶고 장농을 뒤져 현금 3만원등 1백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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