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관련주 일제히 상승…코스피 2090선 반등

중앙일보

입력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2090선까지 반등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 보복 우려로 타격을 받았던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롯데그룹주 2~4%대 반등 #기관·외국인 쌍끌이 순매수

7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1.4포인트(0.55%)오른 2092.76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이날 0.59포인트(0.03%) 내린 2080.77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기관이 주식을 사들였고 외국인도 '사자'로 돌아섰다. 투자자별로 기관이 360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도하다가 현재 12억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은 417억원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자제품이 3.6%, 조선이 2.5% 올라 상승 폭이 컸다. 건설, 화학도 1% 내외로 올랐다. 사드 관련주로 줄곧 내렸던 호텔과 화장품도 반등해 각각 0.7%, 0.5%씩 올랐다.

사드 부지 제공으로 타격을 받았던 롯데그룹주도 살아나고 있다. 롯데제과는 4.9%, 롯데케미칼은 2.3%씩 올랐다. 아모레퍼시픽도 2.3% 상승했다. 호텔신라는 0.9% 올랐다.

종목별로 전날 200만4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 기록을 썼던 삼성전자는 전날과 같은 가격에서 거래 중이다. 주류업체 보해양조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영입하기로 했다는 소식 이후 사흘째 올라 6.6% 상승 폭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59 포인트 (0.26%) 오른 605.64를 기록했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