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북한 미사일 발사는 새로운 위협" NSC 소집

중앙일보

입력

오영환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확히 위반한 것으로 북한에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 4발을 발사해 3발이 우리나라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새로운 위협이 됐음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베 총리는 관계 부처에 정보 수집ㆍ분석에 전력을 기울여 국민에게 신속하게 적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하라는 등의 지시를 내렸다.
아베 총리는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나와서도 ”북한은 지금까지 신형 미사일 발사를 시사해 왔다“며 ”중대한 관심을 갖고 미국과 긴밀히 연대해 정보 수집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관계국과 긴밀히 연대하면서 북한에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를) 자제하도록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낮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할 예정이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우리나라 안전보장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의 명확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동해 상에서 일본 항공기와 선박의 피해는 보고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hwas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