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경상수지 흑자 백억불 육박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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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경상수지 훅자가 계속 크게 늘고 있어 통화관리는물론 미국등 대외통상관계가 계속 어려움에 부닥칠 전망이다.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56억7천5백만달러에 이르렀던 경상수지흑자(무역흑자는 4O억1백만달러·감정집계)는 9월중 다시 13억∼14억달러의 경상수지흑자가 발생할 전망임에 따라 9월말 현재로 70억달러를 넘어설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9월중의 경상수지 흑자 13억∼14억달러는 사상최고치인데 (지금까지의 기록은 지난7월중의 11억달러) 이는 8월의 노사분규로 밀린 수출물량과 10월초의 연휴로 앞당겨진 수출물량이 9월중에 집중되어 선적되었기 때문으로 정상적인 수출증가세라고는 볼수 없다.
그러나 9월말까지의 경상수지흑자가 70억달러를 넘어섬으로써 올해 전체의 경상수지 흑자는 90억달러를 넘어 1백억달러에 육박할것이라는 예측이 유력하다.
정부는 늘어나는 국제수지흑자를 줄여보기위해 무역금융 지원폭을 다시 축소하고 시설재·원자재의 수입을 촉진키 위한 특별외화대츨 한도도 곧 5억달러 늘린다는 방침을 세운바있다. 수입을 촉진하고 수출지원 제도를 축소하는 일련의 흑자관리 대책은 특히 최근의 물가대책과 관련, 앞으로 더욱 적극성을 띨수밖에 없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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