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복권기금 용도 외 지원 수두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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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복권제도 운영 및 관리 실태를 감사한 결과 복권판매대금으로 조성된 복권기금과 수익금이 지정된 용도대로 사용되지 않는 등 20여 건의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감사원이 문화재청 등 네 개 기관을 표본조사한 결과 복권기금으로부터 지원받은 3266억원 중 948억원이 일회성 행사나 예산이 이미 편성된 사업 등 본래 목적과 다른 곳에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복권위원회가 각 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복권기금 지원 신청서를 제대로 심사하지 않고 대부분 인정해 주기 때문이라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한편 감사원은 현재 로또복권 시스템 사업자 선정과 수수료율 결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후속대책을 마련하라고 복권위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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