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쪽이 여야돼도 나라운명 분담" 김대중|"청중수를 지지자로 보는것은 오산" 민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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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지난10일 일해연구소 초청으로 방한한「포드」전미국대통령은 11일 김영삼민주당총재·김종필신민주공화당창당준비위원장을 각각 만난데 이어 12일에는 노태우민정당총재와도 요담.
노총재는 『내년 올림픽이 지나면 우리나라는 한단계 더 성숙한 민주국가가 돼있을 것』이라고 장담하면서 『상호비방이 난무해 우려하고 있다』고했는데 「포드」전대통령은 『원래대통령후보는 모든 사람에게 모든 약속을 해주려는 유혹에 쉽게 빠져드는 것이 미국도 다를바 없다』 고 피력.
「포드」전대통령은 김총재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어느 특정 인사를 지원하지 않으며 다만 자유스럽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 훌륭한 민주대통령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했으며 김총재는 『우리국민들은 성숙하고 능력있는 국민들인만큼 선거에서 현명한 판단을 내릴것』 이라고 강조.
이에앞서 「포드」전대롱령은 김종필위원장에게 『어느 정권이든 권력을 놓치지 않으려고 무리하면 공명성을 상실하기쉽다』고 우려를 표시했고 김위원장은 『공명선거만이 선거 이후의 정치안정을 기할수 있을 것이나 요즘 그것을 우려케 하는 칭후들이 보이고 있다』 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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