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곡가 13%선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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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와 민정당은 금년도추곡수매가를 작년대비 13% 인상한 선에서 결정키로 의견접근을 보고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민정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12일 『정부와 여당은 추곡수매가에 관한 당정협의를 오는 15일께 끝맺을 방침』이라고 전제, 당정간에는 금년은 격심한 수해와 내년도 공무원봉급및 금년의 도시근로자 임금인상률등을 감안, 예년처럼 생산비개념으로 추곡가를 산정할 수 없다는 공통인식을 갖고 당정협의를 하고있다고 밝혔다.
민정당은 추곡가는▲내년도 공무원 봉급인상률중 호봉승급을 뺀 11%선이상은 올려야하며▲여기에 별도로 생산장려비명목으로 5%를가산, 최소한 15%정도는 인상돼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해 경제기획원측은 물가한자리숫자 유지도 고려하고 금년도의 수해등을 감안한 선에서 조정돼야 한다는 원칙하에▲순수한 인상률은 9∼10%선이 적절하며▲쌀이 남아도는 실정이므로 생산장려비지급은 불가하나, 예컨대 수해위로금 명목으로 2∼4%를 별도로 가산해 11∼13%선까지는 인상할 수 있다는 자세를 보여 결국 금년추곡가는 내년도 공무원봉급인상률 13·6% 내외에서 결정될 공산이 짙은 것으로 보인다.
수매량은 정부측에서 농협수매량 1백만섬을 포함해 8백만섬, 당이 전량 수매원칙을 각각 주장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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