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동-서독 연방안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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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본AFP=연합】소련공산당서기장 「고르바초프」는 동서독연방가능성을 포함한 독일의 장래에 관한 연구를 지시했다고 서독주간지 데어 슈피겔이 5일자에서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고르바초프」 자신이 서독연방의 가능성과 서독 및 동독으로부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과 바르샤바조약군을 철수시킬 것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슈피겔지는 이 기사의 취재원이 「헤닝」 서독내독성차관이라고 밝히고 「헤닝」 차관은 서독정보기관으로부터 이같은 보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슈피겔지는 또한 「고르바초프」」의 지시로 연구를 담당하고있는 보좌관이 「발렌틴· 팔린」 등 4명이라고 보도했다.
전 본주재 소련대사로서 현재 노보스티통신사장인 「팔린」은 앞서 분단된 베를린시의 실제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지난 71년의 4개국협정이 『역사의 마지막용어』가 아닐지 모른다고 말했었는데 슈피겔지에 따르면 「팔린」의 이러한 발언은 서독정부의 반응을 살피기 위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한편 루터교 세계연합(LWF)은 제네바주재 소련대사관의 고문인 소련외교관 「스타니슬라프·체르니아프스키」가 지난달 30일 『나는 베를린장벽이 마지막 날들을 맞고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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