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노3김, 휴일에도 철거민동네 등 경쟁 순방|"지역구 가보니 단일화 실패 성토 심하더라"|신당 최종명단에서 이후락씨는 빠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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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냉랭하다하니 웃읍시다">
○…일요일인 4일 하오 김영삼민주당총재는 철거민지역인 서울 사당동 일대를 방문.
김총재는 사당3동 어린이놀이터에서 서울시 철거민협의회가 주최하는 「도시빈민 대동제」에도 잠시 들러 금일봉을 전달하곤 『우리 손으로 만든 민주정부가 들어서면 정권안보유지에 사용됐던 예산만이라도 헐벗고 가난한 여러분들에게 쓴다면 도시빈민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말해 박수.
이에 앞서 구로구 항동 천신신학교에서 열린 성공회주최 바자에는 김총재와 김대중고문이 모두 참석, 잠시 조우했는데 김고문이 『요즘 신문에서 우리 두사람이 냉랭하다고 하니 웃읍시다.』고 말해 서로 웃는 표정으로 악수.
두사람은 각각 묵·두부·빈대떡 등 전통음식을 맛보곤 보자기·잼 등을 구입.
이에 앞서 김총재는 3일 저녁 모음식점에서 서울대 동문 30여명과 만찬회동, 『차기정부는 깨끗하고 정직한 정부가 들어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게 중요하다.』면서 「신뢰성」을 강조.
만찬에는 변형윤·임원택(서울대)·이정훈(숙대)·이석희(전중앙대총장)교수와 박준규전공화당의장서리·이한빈전부총리·계훈제민통련부의장·원충연씨 등 각계인사가 참석했는데 이들 중 일부가 민족문제연구소 「특별자문역」이라고 한 관계자가 귀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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