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27일께 개최|민주 10인위서 준비에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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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당은 5일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개헌안의 국민투표가 실시되는 27일 전후 대통령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를 갖기로 하고 장소물색 등 대회준비를 전당대회준비10인위가 맡기로 했다.
그러나 전당대회에 앞서 36개 미창당지구당의 결성 등에 대해 상도·동교 양계보가 서로 견해를 달리하고 있어 전당대회 소집까지 많은 우여곡절과 진통이 예상되며 원만한 전당대회를 치를지 여부도 미지수다.
김영삼총재는 『9월말까지 단일화가 된다는 생각에서 10일까지 전당대회를 열려했으나 후보단일화가 안되어 대회를 늦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므로 오는 27일 전후 전당대회를 치르도록 10인위가 장소 등을 물색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동교동계의 김영배사무총장은 보고를 통해 지난달 28일 10인위가 1차 모임을 갖고 대회준비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결과 36개 미창당지구당결성에 대한 얘기들이 있었다고 말했으며 이중재부총재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해 양계보가 일단 대회준비까지는 함께 보조를 맞추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위해 지구당 위원장추천 케이스 중앙상무위원 명단을 6일까지 보고토록 이미 지시했으며 각 지구당별로 현재 4명인 대의원을 당헌대로 10명으로 늘리기 위해 6명의 대의원을 대회 7일전까지 보완하여 명단을 보고토록 아울러 지시했다.
확대간부회의는 이날 열도록 한 의원총회를 취소하고 의원들이 추석 때 귀향활동을 하고난 뒤 지역구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적당한 시기에 의총을 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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