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계속 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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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물가가 채소·조미료·생선등 먹는것 중심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임금상승·추곡수매가 인상등의 영향은 아직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까지 나타난 「수혜물가」만으로도 올해 물가는 당초 목표를 지키기 어렵게 됐다.
3일 경제기획원과 한은의 발표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소비자물가와 도매물가는 지난해말에 비해 각각 4.4%, 1.8%씩 올랐다.
9월중에만 전달보다 0.5%, 0.7%씩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나 도매물가 모두 공산품 아닌 식료품값이 가격상승을 주도 했는데, 특히 명태·조개·당근·고추·소금·감등이 품목에 따라 9월중 11∼50%씩 가격이 크게 뛰었다. 고추는 파동의 낌새까지 보이는 가운데 돼지고기·닭고기·쇠고기등은 소폭씩이나마 값이 내렸다.
특히 9월중순부터의 햅쌀 출하로 9월중 쌀 값은 눈에 띄게 떨어지는것이 관례였는데 올해는 추곡수매가가 높게 매겨지리라는 「기대」때문에 값이 잘떨어지지 않아 물가당국의 걱정을 더해주고 있다.
한편 올들어 9월까지 수출물가는 10.3%, 수입물가는 13.3%씩 각각 지난해 말에 비해 크게 오른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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