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미관계적극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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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최철주특파원】북한노동당 정치국원인 허담은1일 평양에서 가진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들은 어떤 레벨, 어떤 의제, 어떤 장소에서도 미국과의 직접대화에 응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대미접근 자세를 강력히 표명했다.
2일 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허담은 지난 3월 미국의 대북한완화 조치에 언급, 『이것은 미국이 우리들에 대한 정책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전조로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외교관이 미외교관과 접촉하는 기회가 있었으나 미국측은 언제나 악수와 날씨이야기로 끝났으며 실질적인 정치회담에는 조금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일접근 자세를 보이면서 일본의 새로 선출되는 수상이 어떤 한반도정책을 취할 것인지 중대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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