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 점차 다중동원체제로 전환|상도"민주산악회 광주지부결성 동교서 방해"비난|재야64명, 단일화촉구 문서전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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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전남에서 사무실열다니"
○…대통령후보 조정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민주당 동교·상도동간의 각축전은 1일 거행될 예정이었던 상도동계 외곽단체인 민주산악회 광주지부 결성식이 동교동계에 의해 저지됐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악화일로.
김덕룡 김영삼총재비서실장은 2일 민족문제연구소 이사회에서 『민주산악회 광주지부가 이미 계약을 완료한 사무실을 건물주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고 집기등을 수거해갔다』고 밝히고 『건물주측이 「전남에서 어떻게 상도동계사무실을 여느냐」고 했다』고 주장.
상도동계는 또 「비토그룹」문제에 대해 『앞으로 이 문제를 동교동이 더 거론한다면 당을 파괴시키기 위한 고의적 모해행위일 뿐 아니라 독자출마를 하기 위한 구실을 찾기 위해 생트집 잡기 위한 것으로 단정치 않을 수 없다』고 주장.
이날 회의 토론에서 발언자들은 김대중고문이 후보로 나서서는 안되는 이유를 집중 거론했는데 김준섭전의원은 『과거 선거에서 사상문제가 논의됐을 때 실향민중에 미국으로 이민간 사람이 많았다』며 『실향민은 사상적으로 오해가 있는 사람은 결코 받아들이지 않는 입장』이라고 주강.
한편 1일 탈계보선언을 한 이재옥·유성환의원이 이날 모임에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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