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자동화 너무 서두르면 그르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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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노사문제의 뜨거운 열병을 앓고난 후 나타난 우리나라 제조업계의 새로운 경향은 어느기업이나 공장자동화(FA;Factory Automation)를 도입하겠다는 것. FA는 열악한 근무환경으로부터 근로자를 해방시킨다는 의미도 있지만 기업인들이 가장 비중을 두는 임금인상·휴가·상여금등이 없이도 계속 생산활동을 할 수 있고, 또 생산성이 높다는 점이다. FA의 의미와 국내외 현황등을 알아본다.
아직 많은 작업장이 3D와 3H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3D는 위험하고(Dangerous) 더럽고(Dirty) 지루한(Dull)것을 뜻하고, 3H는 뜨겁고(Hot) 무거우며(Heavy) 위태한(Hazardous)것을 의미한다. 자동화는 이런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이기도하다.
또한 소량 다품종의 소비자중심 사회에서는 공장의 유연성이 중요하다. 그래서 변화에 쉽게 대응하는 유연한(Flexible)자동화도 거론된다. 이두가지를 합쳐 FA라 총칭하고있다.
자동화에 동원되는 기능은 제어강치·센서·컨베이어등이다. 이런 계기들이 각종 자동공작기계·로보트·무인운송장치등을 움직여 생산을 자동화한다.
자동화가 되어야하는 작업은 단순반복공정이나 노동강도가 높은 작업, 먼지나 소음등 위해요소가 있는 현장근무등이다.
반도체제조와 같이 생산의 회전율이 너무 빨라 자동화가 필수적인 작업도 있다. 이런 작업은 자동화되면 생산성이 높아지고 수입이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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