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인천사태 우려 계보원 배치 동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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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제 2공화국·제 6공화정">
○…김대중고문이 인천을 방문하는 26일 상도동계는 김영삼 총재 주재로 정책관계자 회의를 소집, 정책입안 5원칙과 집권 8대 원칙을 발표하고 27일에는 민주산악회 동래지부 결성식을 갖는 등 정상업무.
김총재는 회의에서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정책 마련이 필수적』이라며 『너무 많은 사항을 나열식으로 하지 말고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것만 정책으로 내 세우라』고 지시.
김태룡 대변인은 『오늘 회의가 김고문의 인천방문과 관계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무 관계가 없고 인천방문이 성공하기 바란다』고만 답변.
민주산악회 동래지부결성과 관련, 한 관계자는 『처음에는 행사를 간단히 치르려고 했으나 일부의원이 너무 소극적이라는 반발을 제기해 총재는 불참하되 상당수 의원이 행사에 참석케 될 것』이라고 설명.
한편 김총재는 회의에서 『최근 정부·여당이 새 정부도 제5공화국 운운하는데 이는 역사의식이 없는 발언』이라며 『만의 하나 민정당이 집권해도 제5공화국을 연장해서는 안 되는데 민주당 정부가 들어서면 이는 건국이후 모든 독재정권과 구별된다는 점에서 「제 2공화국, 작게는 제 6공화정」』이라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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