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이라크 북부 라니야에서 15세 소녀가 중동 지역 최초로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유엔과 이라크 당국이 30일 밝혔다. 이라크 보건장관은 이집트의 한 연구소에 의뢰한 검사결과를 통보받은 뒤 회견에서 "이라크의 첫 AI 사례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유엔도 소녀가 H5N1 바이러스로 숨진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라크 북부 지역에서 채취된 30명 분의 가검물도 H5N1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술라이마니야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