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신청 결국 '1곳'

중앙일보

입력

경북도교육청이 17일 경산 문명고등학교를 국정 역사 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해 줄 것을 교육부에 신청했다. 문명고와 함께 경북교육청에 연구학교 지정 신청서를 낸 영주 경북항공고는 충분한 여론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북교육청 자체 심의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국정 역사 교과서를 주교재로 쓰기로 신청한 학교는 전국에서 문명고 한 곳이 됐다.

앞서 경북교육청은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15일까지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신청을 받아 문명고와 경북항공고, 구미 오상고 등 3곳으로부터 신청을 받았다. 하지만 오상고는 학내 구성원의 강한 반대 여론에 부딪혀 16일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17일 경북교육청은 내·외부 인사 9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비공개로 열고 문명고 1곳을 최종 연구학교 지정 신청 대상으로 정하고 교육부에 통보했다. 경북항공고를 신청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자체 학교운영위원회도 없이 신청서를 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오는 20일 국정 역사 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안동=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