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막판…獨 출신 국가대표 프리쉐, 루지 월드컵 예선 17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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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귀화한 루지 국가대표 아일린 프리쉐(25)가 평창 겨울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열린 루지 월드컵 예선에서 17위에 올랐다.

프리쉐는 17일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루지연맹(FIL) 월드컵 네이션스컵 여자 싱글(1인승)에서 48초006을 기록해 출전 선수 41명 중에 17위를 차지했다. 프리쉐는 레이스 중반까지 4위의 성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막판에 처지면서 순위가 밀렸다.

루지 월드컵 네이션스컵은 월드컵에 나설 선수들을 가리기 위한 예선 성격의 대회다. 프리쉐는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진출엔 실패했다. '루지 강국' 독일 출신인 그는 주니어 세계선수권 2관왕 등 화려한 경력을 갖췄고, 지난해 12월 한국으로 귀화해 한국 대표로 뛰고 있다. 2015년에 잠시 은퇴했던 그는 지난달부터 국제 대회에 출전하면서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함께 출전한 성은령은 47초968을 기록해 한국 선수 중에 가장 좋은 14위를 기록했다. 정혜선이 20위(48초207), 최은주는 23위(48초693)를 차지했다. 남자 싱글에선 강동규(22위), 임남규(28위), 김동현(30위)이 중위권에 올랐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루지 월드컵은 19일까지 치러진다.

평창=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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