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4명 서명받아 의장에 직접제출|노동관계법 당정회의 정부쪽 이견으로 심의조차 못해|개헌발의는 국민의 16년 투쟁결과 김총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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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국민용서 기대는 큰 오산>
○…민정당은 민주당내 동교·상도동계의 대립 양상이 물리적 충돌사태로까지 치닫고 있는데 대해 『양측의 갈등이 어제·오늘 일이냐』고 반문하는 등 무관심한 체 하면서도 내심으론 회심의 미소.
한 당직자는 18일 『그동안 소위 민주화투쟁으로 가려졌던 양 계보의 뿌리깊은 대립이 6·29선언 이후 드러나기 시작해 본격화 된 것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 더욱 회복 불가능한 국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
그는 『양 계파가 경선을 하든, 분당을 하든 명분만 얻으면 그동안의 추태에 대해 국민들이 용서해줄 것으로 믿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이는 큰 오산이며 6·29이후 국민의 대야 시각에서 프리미엄이 사라졌다』고 분석.
그는 또 『그들의 내부싸움으로 이득을 볼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 『상대적으로 우리 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게 최근 여론의 동향』이라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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