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중국, 중공 방문금지 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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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대북UPI·AFP=연합】자유중국집권국민당의 정책입안기구인 중앙상임위원회는 38년동안 시행해온 대만인들의 중공본토 방문금지규정의 철회를 16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 위원회는 중공방문 허용의 새정책을 채택해서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공표하라는 권고를 곁들인 결의문을 내무부에 보냈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28명은 대만인들이 지난 49년 장개석총통을 따라 대만에온 이후 헤어진 친척들을 만날수 있게하기 위해 『오직 인도주의에 입각해서 그같은 조치를 취했으며 단1명의 위원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한 위원은 전했다.
장경국총통은 이 회의에서 본토방문금지 철회가 정부차원에서의 불접촉·불담판·불타협이라는 정부의「3불정책」에는 아무 영향도미치지 않을것이라고 말한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장총통은 유국화행정원장등 5인특별위원회를구성, 행정원측이 제안한 본토방문 금지조치 해제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한관리가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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