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행사] 성문화 유물·그림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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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문명전'(사진)이 열리는 전시관에는 중국의 해태상이 서 있다.해태의 성기를 만지면 정력이 세 진다는 중국의 성(性)풍습을 알리는 상징물이다.코를 만지면 아들을 낳는다는 돌하르방도 만날 수 있다. 체험 코너에는 이 처럼 각국의 다양한 성풍속을 전해주는 상징물들이 등장한다.관람객들은 이를 만지고 효과(?)를 빌 수도 있다.

13일부터 10월 23일까지 계속되는 이 행사는 어른들을 위한 공간이다.

외설로만 치부되던 성을 드러낸 것이다.조각.사진.회화 가운데는 낯뜨거운 작품도 적지 않지만 성을 통해 당시의 사회상.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유럽.아시아.남미 등 지역별 전시관에는 중세의 정조대와 폼페이의 벽화,에로틱한 모양의 도자기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또 국내외 유명 박물관이 소장한 그리스 신상.카마수트라 조각 등 성을 표현한 유물과 세계의 춘화도.누드회화.사진 등의 에술 작품도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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