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서산지청은 5.31 지방선거와 관련, 조규선(57) 서산시장 측이 후보선출을 위한 열린우리당 경선에 대비하려고 일부 당원의 당비를 대신 내준 단서를 잡고 조 시장의 사무실 등 10여 곳에 대해 26일 압수수색을 했다. 검찰은 또 해당 당원의 명부와 당비 관련 회계장부가 보관된 것으로 알려진 열린우리당 문석호(충남 서산-태안) 의원의 서산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된 자료를 분석한 뒤 당비의 출처와 문 의원.조 시장 등의 개입 여부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조 시장의 개인비서 출신인 9급 공무원 이모씨는 지난해 7~8월 조 시장의 당내 경선에 대비해 기간당원 500명을 모집하면서 1인당 2만원씩 당비 1000만원을 대신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종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