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선물 투자, 안방서도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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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이르면 올해 안에 한국거래소를 통해 애플·구글 등 해외 우량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상품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정창희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홍콩 H지수나 S&P500 등 해외 주가지수나 우량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상장을 연내 추진하겠다”며 “국내 투자자에게 저비용·저리스크로 해외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주식선물 상품 연내 도입

이와 함께 그동안 1만 달러(약 1137만원)였던 거래 단위를 1000달러(약 137만원)로 줄인 ‘미니달러선물’도 6월에 상장된다. 9월엔 기존 ㎏ 단위였던 금 인출 단위를 100g 단위로 줄인 ‘미니금’도 선보인다. 그만큼 투자의 문턱이 낮아지는 것이다.

3월부터는 파생상품 거래단위(거래승수)를 인하한다. 코스피200 선물·옵션은 50만원에서 25만원으로, 미니코스피200 선물·옵션은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금액이 축소된다. 거래승수란 계약을 위해 지수에 곱하는 금액으로 코스피200 선물·옵션의 경우 거래승수가 절반으로 줄면 계약 1건당 투자금이 1억3000만원에서 6500만원으로 줄어든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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