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0주년 기대감에…애플 주가 최고치 기록

중앙일보

입력

2016년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7` [사진 애플]

2016년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7` [사진 애플]

애플이 주가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13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뉴욕 증시에서 133.29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현지 시장은 올해 신형 '아이폰' 출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뉴욕 나스닥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0.89% 상승한 133.29달러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2015년 2월의 133달러 기록을 웃돈 것이다. 시가총액은 7010억달러에 바짝 다가갔다. 당시 애플 시총 7000억달러 수준도 넘어섰다.

이번 애플의 주가 상승은 골드만삭스가 애플의 3D센싱 기술을 거론하며 이날 목표가를 150달러로 올린 덕분이다. UBS도 같은날 시장에서 애플의 서비스 비즈니스를 저평가하고 있다는 메모를 내놓았다. 또, 올해 출시가 예상되는 새 아이폰은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모델이다. 이 같은 기대감이 이날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 주가는 지난달 31일, 분기 실적을 내놓은 이후 10% 가까이 올랐다.

한편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이 모두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 추세를 타고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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