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10개월 만에 A매치 복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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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교민 150여 명은 본부석 왼쪽 지정 응원석에서 꽹과리를 치며 "대~한민국"을 외쳤다. 여성 교민은 사우디 전통의상 '아바야'를 입고 입장했지만 일부 젊은 여성은 대담하게 '붉은 악마' 복장을 한 채 태극전사들의 이름을 연호했다.

○…경기 직후 곧장 홍콩으로 이동해야 하는 대표팀은 "혹시 우승하면 시상식까지 기다려야 해 출발 시간에 맞추지 못할 수 있다"며 걱정하기도. 사우디 4개국 대회는 승점-득실-다득점-최소실점-추첨 순으로 1~3위 팀을 가려 각각 5만, 3만, 2만 달러를 주는데 4개 팀이 첫 경기에서 모두 1-1로 비겼다. 이 때문에 핀란드를 꺾은 한국은 다음 경기인 사우디-그리스전 결과를 기다렸다가 시상식에 참석했다. 대표팀은 짐을 미리 비행기에 실어 놓고 시상식이 끝나자마자 공항으로 이동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이홍구 전 총리, 강광원 주 사우디 한국 대사도 교민들과 함께 경기를 관전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열리는 이집트 카이로를 거쳐 23일 리야드에 도착한 정 회장은 핀란드전 직후 홍콩으로 건너가 29일 크로아티아전을 보고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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