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100년 가는 '장수명주택' 짓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이 10일 세종시에서 장(長)수명주택 실증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일명 ‘100년 주택’으로 불리는 장수명주택은 구조체를 튼튼하게 해 오랫동안 쉽게 고쳐 쓸 수 있도록 만든 게 특징이다. 모든 내벽은 경량 벽체로 시공돼 내부 구조를 취향대로 바꿀 수 있고, 구조체 안에 배관이나 배선이 매립되지 않아 유지·보수가 쉽다.

LH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그동안 기존 아파트와 건축비가 거의 비슷한 비용절감형 장수명주택을 개발해왔다. 그 결과물이 세종시에서 첫 선을 보이는 것이다. LH 관계자는 “실증사업을 통해 기술 효용성과 사업비용을 점검한 뒤 장수명주택을 널리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수명주택은 우선 세종 행복도시 2-1생활권 M3블록(10년 공공임대주택) 전체 14개 동(1080세대) 중 2개 동(116세대)에 도입한다. 입주자는 연내 모집하고, 2019년 6월 준공된다.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