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1인 가구의 대안은 '냉동나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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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브로콜리와 컬리플라워, 냉동나물 제품들. [사진 11번가]

냉동 브로콜리와 컬리플라워, 냉동나물 제품들. [사진 11번가]

정월대보름 음식인 나물은 1인 가구에게 해먹기 부담스러운 메뉴다. 다양한 나물을 사고 싶어도 조금씩 재료 구입이 어려운데다, 남는 나물을 처리하기도 곤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냉동나물'이 출시되면서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9일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냉동나물 매출은 꾸준한 성장세다. 최근 한달(1월8일~2월7일)과 전년 같은 기간 매출 추이를 보면 냉동나물(곤드레나물, 시래기)은 102%가 늘었다. 컵포장 용기에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양만 담은 제품이다.

나물 뿐 아니라 채소는 신선한 생물 그대로 여야 한다는 편견도 조금씩 깨지고 있다. 냉동채소 매출 역시 같은 기간 62%나 성장했다. 브로콜리와 컬리플라워, 단호박 등을 냉동시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다이어트식으로 각광받는 제품이지만 장기보관이 어려워 1인 가구들이 사기 부담스럽다는 점을 개선한 것이다.

11번가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가정간편식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동시에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맞춤 식재료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정월대보름에 혼자서 간단하게 나물 요리를 해먹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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