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는 웁니다'…50대 그룹 오너 일가, 4.9년 만에 임원 승진

중앙일보

입력

 

[중앙포토]

[중앙포토]

50대 그룹 오너 일가 구성원이 임원 자리에 오르는 기간은 입사 후 평균 4.9년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총수가 있는 상위 50대 그룹 오너 일가 208명(배우자 포함)의 경영참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오너 일가는 평균 29.1세에 입사해 33.8세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후 13.4년 뒤인 42.5세에 사장 이상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

후대 세대에 들어 승진 기간은 더 단축됐다.

창업 1~2세대의 오너 일가는 평균 29.5세에 입사해 5.1년이 지난 34.6세에 임원이 됐지만, 자녀 세대는 28.8세에 입사해 33세에 임원 자리에 올랐다.

임원 승진 기간은 4.2년으로, 부모 세대보다 0.9년이 짧아졌다.

반면 2014년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219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대졸 사무직 신입사원 1000명 가운데 7.4명 정도만 임원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 후 승진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22.1년으로 조사돼 자녀 세대 오너 일가의 임원 승진기간인 4.2년에 비해 무려 18년이 긴 셈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