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부인 둔 재벌남편 "나는 예쁜지 모르겠는데" 망언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밀크티 동생 사진

19살 연하의 '얼짱 부인'과 결혼한 중국 재벌이 자신이 미추(美醜·미인과 추녀)를 구분못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중앙(CC)TV 재경채널은 4일 중국의 2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京東·JD닷컴)의 류창둥(劉强東·42) 최고경영자(CEO)가 출연해 자신이 '누가 예쁘고 미운지를 구분 못하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2년 전 결혼한 장쩌톈(章澤天·23)씨에 관해 질문이 쏟아지자 “나는 그녀가 예뻐서 결혼한 것이 아니다”라며 자신이 미추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실을 공개했다는 것이다.

류씨의 부인 장쩌톈은 중국에서 인터넷 얼짱으로 유명한 여성으로 한국에서도 지난 2009년 고교시절 밀크티를 들고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서 '밀크티 동생'으로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이후 중국 명문대 중 하나인 칭화대학에 입학해 한국 네티즌들에게는 '중국의 김태희'로 불렸다.

류창둥 회장

류창둥 회장

류 회장과 장쩌톈은 지난 2013년 미국 컬럼비아대 유학시절 인연을 맺어 연인으로 발전한 뒤 2015년 8월 결혼 사실이 알려졌다. 류회장이 CEO로 있는 JD닷컴은 현재 직원만 12만명으로 중국에서는 알리바바 쇼핑몰에 이은 2위 전자 상거래 기업이다. 동시에 세계 10대 인터넷 업체 중 하나로 류 회장의 자산만 지난해 기준 420억위안(7조 715억원)에 달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