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잇딴 '총소리' 신고…경찰 "보일러 고장 소리로 추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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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에서 총소리로 추정되는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가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송파구 송파동에서 총·폭죽 소리 등 폭발음을 들었다는 신고가 11건 접수됐다며 긴급대책반을 구성, 현장 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대책반은 수색 도중 인근 아파트 고층에서 직접 '펑' 소리를 듣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폭발음을 처음 들었다"며 "아파트 보일러 가스 배출구 마개가 떨어지는 것을 봤다"는 해당 아파트 관리인의 진술을 토대로 경찰은 보일러 고장에 의한 폭발음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보일러 수리를 마친 이후 현재까지 폭발음 신고는 들어오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경찰은 "보일러 고장이라고만 단정짓기 어렵다"며 다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중이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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