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등 26일 경유차 폐차보조금 접수 재개

중앙일보

입력

경유차 조기 폐차 보조금 지원사업이 조기 완료됐거나 완료가 예상되는 수원시 등 경기도 일부 지자체에서 26일부터 조기 폐차 신청 접수를 재개한다.

서울시 노후 경유차 진입금지 등으로
신청 몰리면서 지원사업 조기 완료돼
환경부 8000대 분량 지원금 추가배정

환경부는 23일 기준으로 배정된 폐차 보조금 대비 신청률이 40% 넘는 경기도 16개 지자체에 8000대 분량의 폐차 보조금을 추가 배정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14개 지자체는 고양·과천·광명·광주·김포·남양주·동두천·부천·수원·안성·안양·용인·의정부·평택·포천·화성 등이다.

환경부는 특히 보조금 신청이 완료된 수원시에 1000대, 안성시에 600대, 포천시에 300대, 광주시에 200대를 집중 배정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3일 기준으로 폐차 보조금 신청률이 9.6%에 머물고 있는 서울시에 배정했던 폐차 보조금을 조정해 충당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경유차 폐차 보조금을 지난해 4만8000대에서 올해 6만대(국비 482억 원, 지방비 482억 원)로 늘린 바 있다.

하지만 서울시의 노후 경유차 진입금지와 승용·승합·화물차 등에 대한 개별소비세·취득세 50~70% 감면이 겹치면서 경유차 조기 폐차 신청대수가 크게 늘어났다.

폐차 보조금은 2005년 이전의 자동차 배출허용기준이 적용되는 노후 경유차가 대상이며, 해당 지역에 2년 이상 연속해서 등록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차량 소유자가 보조금 신청일 이전 6개월 이상 해당 차량을 소유해야 한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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