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대만,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창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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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

[한국야구위원회]

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국가대항전이 창설된다. 첫 대회는 올해 11월 도쿄돔에서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3개국 프로야구 기구 회의 결과 한국·일본·대만이 참가하는 아시아 국가대항전인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sia Professional Basaball Challenge)' 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의에는 양해영 KBO 사무총장을 비롯해 이하라 아츠시 일본야구기구(NPB) 사무국장, 이마무라 츠카사 NPB 엔터프라이즈 대표, 주캉쩬 중화봉구연맹(CPBL)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KBO는 지난해 5월 대회 개최를 제안했고, KBO, NPB, CPBL 등 3개 기구가 아시아 야구의 발전과 교류를 위해 기존 아시아시리즈를 대체할 국가대항전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왔다.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존속하기 위해서는 프로야구가 활발히 진행중인 동아시아 3개국 국가대항전을 통해 야구의 세계화에 이바지한다는 취지다.

제 1회 대회는 11월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당초 KBO가 한국에서 첫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2020년 도쿄 올림픽 붐업을 위해 초대 대회 장소를 일본 도쿄돔으로 결정했다.

경기는 팀당 2경기씩 예선 3경기와 1,2위 팀간 결승 1경기 등 총 4경기가 열린다. 우승 상금은 2000만엔(약 2억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 엔(5000만원)이다. 참가 자격은 24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3년차 이하의 선수며 와일드카드는 3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은 4년에 한 번씩 개최되며 향후 야구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여부에 따라 개최 시기가 조정될 예정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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