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안회할 자구책일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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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63빌딩의 임대부진으로 계속 고전중인 대한생명이 최근 단일거래로는 증시 사상 최대규모인9백만주 (병합전 4천5백만주)의보유주식을 대량 자전거래,엄청난 평가익을 낸 것으로 알려져 관련업계가 주목.
보험업계와 증권거래소에 따르면대한생명은 지난 20,22일 양일에걸쳐 보유증인 제일·조흥·서울신탁등 시중은행 주식 9백만주(싯가1천억원상당)를 증시에서 팔고 되사는 형식으로 매매거래, 무려 7백억원 상당의 평가익을 냈다는 것
대한생명이 실질적인 재무구조개선이 아닌 이같은 보유자산의 장부가격 현실화를 취하게된데 대해관련업계는 그 속사정이 무엇인지 궁금해하고 있는데 일부에서는86년도말 11억5천만원을 포함, 현재 1천1백90억원(3월말기준)에 달하는 누적적자를 만회해보려는 자구책이 아니겠느냐는 풀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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