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묵묵부답으로 특검 출석 “엘리베이터 언제 와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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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0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여전히 아직도 최순실씨 모르십니까”라는 등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고 사무실로 올라갔다. 1층에서 엘리베이터가 오지 않자 “엘리베이터 언제 와요” 묻기도 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카메라 조명이 집중되자 안쪽으로 비켜서기도 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조 장관은 특검팀 수사관과 함께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출석 자리에서 “국회에서 왜 위증을 했나”라는 등의 질문에 “영장실질심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 엘리베이터를 타는 과정에서 기자들이 어깨를 밀치자 미간을 찌푸리는 모습도 보였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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