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별세한 신일철 고려대 명예교수의 유족들이 고인의 모교인 고려대에 장학금으로 2억원을 기부했다.
23일 오후 3시 고려대 총장실에서 고인의 장남인 신영석(삼성선물 영업사업본부장)씨 내외 등 유족들은 어윤대 총장에게 2억원을 전달했다. 이 돈은 철학과 대학원생 중 성적이 우수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영석씨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한 고인의 뜻에 따라 기부를 결정했다" 고 밝혔다.
고인은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1963년부터 고려대 철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고려대 중앙도서관관장, 문과대 학장, 대학원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