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사 자금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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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노사분규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기업들이 은행돈 빌어쓰기가 어렵게되자 앞다투어 단기회사로 손을 내미는 바람에 단자회사들의 자금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24일 금융계에 은행들끼리 돈을 꾸고 주는 콜시장에서는 연리 5.5∼7.5%로 은행간 단기자금이 거래된 반면 단자회사들은 연리 18∼19%로 단자회사끼리 또는 지방은행들로부터 여유자금을 빌어쓰고 있다.
단자회사들의 자금사정이 이처렴 어려운 것은 통화관리때문에 은행대출을 받을수 없는 노사분규 기업들이 단자회사에 손을 내밀고 있는데다 통화안정증권등 통화조절용 채권을 계속 인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단자회사들이 24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통화안정증권은 2조3천억원.
한편 기업들이 자금부족으로 아우성을 치게되자 단자회사들은 대출을 해주는대신 양건예금성격의 연리8%짜리 자체발행어음을 사도록 강요, 최근들어 단자회사의 자체발행어음 매출이 크게 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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